애경산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화장품사업 실적이 감소했다. 화장품사업 회복은 3분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애경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애경산업 주가는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및 전 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화장품부문의 부진이 실적 위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 2분기 화장품부문 매출은 327억 원으로 2019년 2분기보다 54.6% 줄었다.
정 연구원은 “전방 유통채널 자체의 부진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색조화장품 수요가 둔화하며 화장품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화장품 판매채널에 따라서는 면세점 쪽에서 실적 감소가 가장 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88% 역성장이 나타난 것으로 추산됐다.
홈쇼핑채널 매출은 59%, 수출채널 매출은 3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생활용품부문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892억 원을 보였다. 위생용품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유통채널이 정상화하면서 화장품부문 실적 또한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시점은 3분기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며 “애경산업 실적 회복은 화장품부문 실적 개선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애경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601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56.7%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