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현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교수가 아열대 기후에 강한 새로운 벼 품종 '새비'를 손에 들고 있다. <세종대학교> |
세종대학교에서 세계 최초로 다양한 기후조건에서 자랄 수 있는 벼 품종을 개발했다.
세종대학교는 7일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진중현 교수 연구팀이 홍수, 가뭄, 고온 등에서도 잘 자라는 벼 품종 ‘세비’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세비는 온대, 열대지방에 모두 적응하는 품종 ‘아세미’에 건조와 비료흡수 능력을 개선시키는 ‘Pup1’을 조합해 만든 품종으로 아열대 조건에서 물과 비료를 절약할 수 있고 고온에도 강하다고 세종대학교는 설명했다.
진 교수 연구팀은 세비 외에 ‘IPSA’ 품종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IPSA는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열대형 인디카 품종인 ‘IR64’에 가뭄, 비료, 흡수, 직파에 적응하는 ‘Pup1’, ‘Sub1’, ‘AG1’ 등 유전자를 도입해 기존 품종의 수량과 품질을 보존할 수 있는 품종이다.
두 품종은 앞으로 국내에서 기후변화 환경에 대응해 재배될 수 있고 수출형 벼 품종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바이오그린 사업 식물분자육종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의 지원을 받아 홍수, 가뭄, 염해, 병충해 등 다양한 재해에 저항성을 지닌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진 교수는 “현재 사회적으로 식량안보와 관련된 관심이 증가했느데 이 가운데 기후변화는 핵심 키워드”라며 “앞으로 개발된 품종들을 활용해 기후변화에서도 생산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더 우수한 작물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