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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모바일게임 진출, 모바일게임회사 초긴장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10-30 17: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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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기업 닌텐도가 내년 3월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닌텐도는 인기게임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모바일게임 사업에 나설 경우 게임업계에 미칠 파급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닌텐도 모바일게임 진출, 모바일게임회사 초긴장  
▲ 기미시마 다쓰미 닌텐도 사장.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가 2016년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화한다.

닌텐도는 29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자체 게임캐릭터인 ‘미토모’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신작을 내년 3월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는 “닌텐도가 보유한 인기게임 지적재산권(IP)을 모바일게임 사업에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닌텐도의 캐릭터를 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닌텐도가 모바일게임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닌텐도는 올해 7월 콘텐츠사업 자회사인 ‘포켓몬스터’가 제작한 ‘포켓몬셔플 모바일’을 앞세워 모바일게임 시장에 간접적으로 발을 들여놓기도 했다.

닌텐도는 이와타 사토루 전 사장이 암으로 사망하고 미국 게임시장 전문가인 기미시마 다쓰미 사장 체제로 전환하면서 모바일게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미시마 사장은 닌텐도 미국 법인장을 지내며 미국 게임시장이 콘솔과 PC게임 중심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게임 시장에 닌텐도가 등장하면 큰 파란이 일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닌텐도는 흥행게임의 지적재산권(IP)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닌텐도는 1985년 게임 역사상 첫 ‘1천만 장’ 판매고를 올린 ‘슈퍼마리오 형제’를 비롯해 이와타 전 사장이 개발한 ‘젤다의전설’과 ‘포켓몬스터’ 등 수 많은 히트게임의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다.

닌텐도가 내년 3월 첫 번째 모바일게임 신작으로 내놓겠다고 예고한 ‘미토모’도 닌텐도의 콘솔게임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닌텐도 모바일게임 진출, 모바일게임회사 초긴장  
▲ 닌텐도가 2016년 3월 인기게임 캐릭터 '미토모'를 앞세워 첫 번째 공식 모바일게임을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닌텐도가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지 미지수라는 의견도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다.

닌텐도 특유의 폐쇄적인 고객관리와 게임 유료화 정책이 성공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미시마 사장은 “미토모는 부분 유료화로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며 “미토모 이후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은 모두 유료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닌텐도는 또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인 ‘닌텐도 어카운트’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이 때문에 닌텐도 모바일게임을 즐기려면 이 플랫폼에 반드시 가입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무료출시-흥행성공-부분 유료화 도입’이라는 수익방정식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라며 “닌텐도가 이름있는 캐릭터를 앞세워 모바일게임 마케팅을 강화하겠지만 유료 다운로드 방식의 게임이 얼마나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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