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인프라 개발에서 영국 모빌리티기업과 협력한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영국 ‘어반 에어포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도심항공 모빌리티 인프라 개발에 협력하고 ‘하늘을 나는 차(플라잉카)’ 시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 현대차는 영국 ‘어반 에어포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도심항공모빌리티 인프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
현대차와 어반 에어포트는 아울러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와 코번트리 등 2곳 도시와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어반 에어포트는 '낙하대' 설계 기술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낙하대는 기존 헬기장과 비교해 규모가 60% 작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도심의 비좁은 공간에서도 개인용 비행체(PAV)가 착륙할 수 있는 데다 이동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어반 에어포트와의 협업은 파멜라 콘 현대차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부 글로벌 전략·운영 담당 상무가 주도했다. 콘 상무는 미국 항공컨설팅기업 ‘어센션 글로벌’의 설립자로 1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가 없다면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비행 과학 프로젝트에 불과하다”며 “어반 에어포트를 비롯해 영국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미래 도심항공 모빌리티 인프라 연구에 나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5년 동안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 15억 달러(약 1조777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개인용 비행체(PAV) 상용화는 2028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9년 9월 현대차에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최고위직 출신 신재원 박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