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휠라홀딩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회복은 4분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4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3만3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손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당분간은 글로벌사업을 하는 휠라홀딩스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39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63.4% 각각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보다 6.5% 감소한 1503억 원, 미국 매출은 우리돈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7.2% 줄어든 103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로열티 매출은 지난해보다 32.5% 감소한 138억 원, 골프용품 자회사 아쿠쉬네트 매출도 지난해보다 37.6% 줄어든 336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휠라홀딩스의 중국사업은 파트너사인 ANTA의 유통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휠라홀딩스의 실적 회복은 4분기 또는 2021년에는 돼야 할 것”이라며 “기업가치의 의미 있는 상승을 위해서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성장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휠라홀딩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23억 원, 영업이익 29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37%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