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콘크리트 충전튜브를 결합해 개발한 'H형 철골구조물(H-Beam) 공법'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 산하의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가 최근 포스코건설의 '콘크리트 충전튜브형 상부플랜지를 갖는 H-Beam(TH-Beam) 공법'을 건설신기술 제893호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H형 철골구조물 공법 'TH-Beam'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 포스코건설 > |
TH-Beam은 포스코의 강건재(강철로 된 건설자재)로 만든 H-Beam 한쪽 면을 강재튜브로 만들어 콘트리트를 충전한 것이다. 기존 H-Beam보다 하중을 1.5배 가량 더 견딜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TH-Beam은 대형 지붕, 고하중 바닥, 천장 크레인 등에 획기적 구조안정성을 보장한다"며 "보가 쳐지는 것을 방지해 보강용 경사재와 작은보 설치를 최소화 할 수 있어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신기술은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가 매년 건축, 토목, 기계설비 분야의 기술을 대상으로 신규성과 진보성, 현장 적용성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공공공사 입찰 과정에서 사업수행능력(PQ) 점수 부여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신기술 지정으로 건설신기술 22건을 보유하게 됐다. 22건 가운데 포스코 철강재를 활용한 건설신기술은 12건이다.
포스코건설은 동부건설과 대우조선해양건설, 건축구조물 설계 및 안전진단기업 쓰리디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TH-Beam 공법 개발을 성공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지닌 협력사와 함께 건설신기술을 개발하겠다"라며 "협력사와 상생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