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우아한형제들과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스마트 로봇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의 스마트 로봇배달 서비스에 SK텔레콤의 5G통신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무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LTE망을 바탕으로 구동하는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딜리드라이브 시스템에 SK텔레콤의 5G 모바일 에지컴퓨팅(MEC) 및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안정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데 협력한다.
SK텔레콤의 5G 모바일 에지 클라우드는 기지국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처리에 걸리는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SK텔레콤과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6월부터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딜리드라이브’에 5G 모바일 에지컴퓨팅 기술을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대면시대 고객이 안심하고 물품을 배달받을 수 있도록 로봇배달 서비스를 강화해가기로 했다.
특히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에 배달로봇을 투입하거나 배달원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로봇이 일하도록 해 고객의 편의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국내 이동통신과 배달분야 1위 사업자의 역량을 모아 두 회사의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고 고객에게 더 큰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