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각으로 7월3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1%(19.10달러) 오른 198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한 달에만 10% 넘게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금 온스당 2천 달러 진입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자산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등이 최근 금가격 상승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헤지란 앞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자금 일부를 화폐와 비슷한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바꿔놓는 것을 의미한다.
금값은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다.
7월3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1%(19.10달러) 오른 198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한 달에만 10% 넘게 급등했다.
금값이 오르는 이유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금융·자산시장 활황으로 두 시장 사이 비동조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금융시장의 활황 속에서 실제 실물경제가 뒷받침해 주지 못하면 앞으로 자산가치 급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존재한다”며 “자산가격이 실물경제에 비해 과대평가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자산시장의 거품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