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660억 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인 사라왁펫켐으로부터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2차 초기업무'에 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
▲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 위치. <삼성엔지니어링>
업무범위는 일부 기자재 발주와 설계 및 초기공사 등으로 수주금액은 약 5550만 달러(660억 원), 계약기간은 11개월이다.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하루 생산량 5천 톤 규모의 메탄올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기본설계(FEED)와 1차 초기업무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2차 초기업무를 수주하면서 누적 수주금액 약 8110만 달러를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가 올해 안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EPC(설계, 조달, 시공)프로젝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기본설계 수행을 통한 EPC프로젝트 선점을 위해 '선행단계 수주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 더해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도 기본설계부터 시작해 초기공사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에 EPC프로젝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엔지니니어링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의 자회사인 사라왁쉘로부터 '말레이시아 쉘 OGP프로젝트' 기본설계 업무를 500만 달러에 수주해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본설계 등 기술력 기반의 선행단계 수주전략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험, 발주처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이번 초기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