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니LEDTV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내년 프리미엄TV의 차별화 전략은 미니LED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도로 200만~300만 대 규모의 미니LEDTV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니LED가 마이크로LED로 가는 과도적 기술이 아니라 대안적 기술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두께가 얇으면서도 8K 화질의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유리하고 색 재현성과 저전력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LED와 비교해 제조하기 쉽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마이크로LED는 수리와 교체가 어렵지만 미니LED는 수리와 보수가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2020년은 기술 완성 시기로 출하량이 많지 않으나 2021년부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TCL, 콘카, 창홍 등 TV업체들은 잇따라 미니LED TV를 공개하고 있다. TV 외에도 애플이 미니LED를 채용한 아이패드와 맥북 등을 2020년 하반기부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서울반도체가 미니LED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계열사를 통한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조달비중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며 “미니LED에서 서울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에피스타, 렉스타, 사난, HC세미텍 등 중국과 대만업체들이 미니LED 경쟁에 가담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