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가 최고급(하이엔드) 동박의 수요 증가 덕에 2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두산솔루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52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9% 늘었다.
두산솔루스는 “최고급 동박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절감 노력이 성과를 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완화하면서 5G통신 기지국과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었다.
이에 두산솔루스도 5G통신 기지국과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최고급 동박의 판매량과 판매비중이 증가했다.
두산솔루스는 2분기 헝가리 전지박(2차전지용 동박) 생산공장의 준공 승인과 운영 허가를 받았다.
현재 8개 생산라인의 양산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개 라인은 이미 시범양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4분기 안에 8개 생산라인 모두 양산체제로 가동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두산솔루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매출 3340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두산솔루스는 “최고급 동박의 판매비중을 높이고 전지박의 양산도 시작해 매출이 25%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사업들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지박사업의 준비비용이 늘어 전체 영업이익률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