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직원(왼쪽)이 서울 관악구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한 시각장애인에게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접근성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TV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5월 방송통신위원회의 '2020년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된 뒤 7월 넷째주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소득 수준과 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TV 보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대상자들에게 시청각장애인용 TV 1만5천 대를 올해 말까지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TV는 40인치형 스마트TV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TV를 연동하면 '스마트 돋보기'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의 작은 글씨나 이미지를 TV에서 크게 볼 수 있다.
‘포커스 확대’ 기능으로는 TV 조작과 관련한 채널, 볼륨, 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다.
음성 안내 기능도 강화됐다. TV는 방송의 주요 정보, 리모컨과 접근성 기능 사용법 등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음성 속도와 음조는 사용자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천강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TV에 적용되는 접근성 향상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며 "삼성전자의 기술력으로 시청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뜻 깊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