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과 함께 포스코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은미 의원실> |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포스코 회장 취임 2돌을 맞은
최정우 대표이사 회장을 향해 노사관계 회복, 안전과 환경문제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과 함께 ‘
최정우 회장 2년, 총체적 부실 포스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 의원은 “포스코는 앞에서 노사상생을 말하면서도 제도를 악용해 노사 사이 대립상황을 만들고 인력운영에서도 불법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포스코는 노사 사이 대립을 끝내고 불법적 인력운영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가 부당노동 행위의 입증 책임이 노조에 있다는 점, 불법파견 인력 운영의 처벌이 미흡하다는 점 등을 악용해 노동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안전과 관련해서도 원청과 하청노동자에게 모두 취약하고 최근에는 포항과 광양공장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과 폐수, 폐기물 처리에도 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포스코는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해 관련사안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노조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대토론회에 최 회장이 나올 것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김찬목 광주 남지부 포스코지회장과 원민호 포항지부 포스코지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포스코에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지난 2년은 다시는 되돌리고 싶지 않은 시간”이라며 최 회장이 취임 당시 내세운 혁신, 개혁, 소통, 안전경영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포스코의 전방위적 부실과 문제점과 관련해
최정우 회장에게 지속적 공개 제안과 대안 제시를 요구했는데 그동안 답을 받지 못했다”며 “위험의 외주화, 하청노동자를 착취하는 비상경영 등을 당장 멈추고 금속노조가 제안한 대토론회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