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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 기술 들고 글로벌 진출 가시화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7-22 1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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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랩셀이 NK세포치료제로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NK세포치료제는 T세포치료제 특히 ‘카티(CAR-T)’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 받으며 2020년 들어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녹십자랩셀은 트렌드에 맞는 NK세포치료제 기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 기술 들고 글로벌 진출 가시화
▲ 박대우 녹십자랩셀 대표이사.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세포치료 전문기업이다.

NK세포치료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는 기능을 지닌 면역세포를 이용해 만든 바이오의약품이다.

NK세포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을 치료하는 ‘카티’보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부작용이 적고 별도의 유전자 조작 없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녹십자랩셀은 동종 세포치료제에 필요한 대량생산, 동결건조 기술과 자연살해세포(CAR-NK)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NK세포치료제는 도입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늘면서 부각되고 있다.

사노피는 키아디스제약의 동종 NK세포치료제 3개 물질을 총금액 약 1조1천억 원에 도입했다. 또 말초 동종 NK세포치료제 개발사인 엔카르타테라퓨틱스는 2020년 7월10일 나스닥에 상장해 약 1조1천억 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은 2019년 11월21일 전임상 단계의 NK세포치료제 ‘AB101’과 ‘AB102’를 바이오기업 ‘아티바’에 기술수출했다.

아티바는 녹십자랩셀과 녹십자홀딩스가 출자한 미국 법인으로 글로벌 세포치료제 개발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녹십자랩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과 기술수출을 진행한다.

아티바는 올해 하반기 AB101과 항암제 ‘리툭산’의 병용요법으로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2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AB101은 임상1/2상을 한 번에 진행한 뒤 조건부 허가가 기대된다”며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진출이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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