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하반기에도 건설과 바이오부문을 앞세워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사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2분기와 마찬가지로 건설과 바이오부문 실적이 삼성물산 전체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신규수주가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부문은 올해 10초7천억 원을 신규수주 목표로 삼았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5조3천억 원 규모다.
조 연구원은 “하이테크 투자 확대로 그룹사 신규수주와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코로나19 등 대외변수를 이겨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물산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2334억 원, 영업이익 238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상사, 패션, 레저 등의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건설과 바이오부문의 호실적으로 실적을 방어해냈다”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닌 기업의 강점을 보여준 실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6720억 원, 영업이익 97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줄어드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