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을 비롯해 인근 빌딩 공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면세점 관련 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성 대표는 지난번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신세계그룹이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에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내면세점 심사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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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디에프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성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세점 후보공간인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을 비롯해 인근 빌딩에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신세계타운’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도심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8층~14층)과 함께 ‘메사빌딩’(3~7층, 10~11층)을 추가로 확보해 연면적 3만3400㎡(1만100평)에 달하는 면세점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세계디에프는 6월 신규 면세점 입찰에 나설 때 면세점 후보지역으로 신세계백화점 명품관을 제시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메사빌딩에 '국산의 힘'센터를 설치해 ‘K-푸드’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신세계 청년창업 지원센터도 별도로 마련해 청년 패션디자인 창업가를 발굴하기로 했다.
성 대표는 “신관을 면세점 부지로 내놓아 면적이 배 이상 늘어났고 운영관리 측면도 크게 보완됐다”며 “서울 도심에 복합관광벨트를 조성해 향후 5년 동안 655만 명의 관광객을 신규 유치해 16조 원에 이르는 외화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 대표는 “명동에 볼 것이 많지만 남대문도 600년 전통의 시장”이라며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전통시장에서 나오는 만큼 남대문 시장의 재생을 신세계가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따낼 경우 첫해에 매출 1조5천억 원을 시작으로 5년 동안 평균매출 2조 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5년 동안 모두 7조5천억 원의 경제적 부가가치와 14만 명의 고용창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시내면세점을 ‘상생 면세점’으로 설계해 사회공헌과 상생활동에 5년 동안 27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