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이사(왼쪽)와 양우석 감독이 21일 웹툰 '정상회담 스틸레인3'에 관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카카오페이지> |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이사가 한반도의 분단현실을 소재로 한 웹툰과 영화를 지속적으로 제작한다.
카카오페이지는 21일 다음웹툰과 함께 '슈퍼웹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상회담: 스틸레인3'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슈퍼웹툰 프로젝트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웹소설이나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웹튼 '정상회담: 스틸레인3'는 양우석 웹툰 작가 겸 영화감독이 한국의 분단현실을 반영해 내놓은 '스틸레인1'과 '스틸레인2'를 잇는 작품이다.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는 이진수 대표와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진수 대표는 분단현실을 반영한다면 영화 속 세계관이 무한 확장돼 웹툰이나 영화 제작 등을 계속 추진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한반도 정세라는 소재 자체가 가장 한국적이면서 글로벌하다"며 "스틸레인 세계관이 글로벌에서도 카카오페이지를 대표할 만한 가능성 있는 유니버스(세계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제대로 다룰 만한 작품이 '스틸레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생각으로 감독님을 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블 같은 회사를 꿈꾸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는 한국의 스토리 비즈니스가 세계에 자리잡고 마블의 위상을 넘어서는 걸 꿈꾼다"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최고의 스토리 엔터테인먼트가 되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양우석 감독도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체제 속에 있는데 국제정세는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안타깝지만 현재 한반도 정세로 봤을 때 스틸레인 세계관은 확장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웹툰 '정상회담: 스틸레인3'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29일 개봉한다.
양우석 감독이 웹툰 '스틸레인1'을 원작으로 2017년에 영화 '강철비'를 제작한 데 이어 이번에 '강철비2: 정상회담'도 연출을 맡았다. '강철비2: 정상회담'에는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