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앨범 판매량이 증가하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경쟁력을 보여줬고 온라인 전용 콘서트가 흥행하며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3만3500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대규모 접촉행사인 콘서트는 부진했지만 앨범 판매량이 늘어나고 비대면 콘서트가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파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46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9%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음반 및 음원부문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음반 402만 장이 팔려 2019년 상반기 음반 판매량보다 270% 증가했다.
2분기에만 앨범이 296만 장 판매됐다. 아이돌그룹 엑소 앨범 판매량은 부진했지만 NCT127 앨범이 170만 장, NCT드림 앨범이 105만 장, 백현씨 솔로 앨범이 103만 장 팔렸다.
비대면 콘서트 수익도 보탬이 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4월26일부터 6주 동안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진행했는데 아이돌그룹 6개 팀이 모두 50만 명 안팎을 동원했다.
덕분에 오프라인 콘서트부문 부진에도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353.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전용 콘서트가 코로나19시대 비대면 사업모델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콘서트는 특히 국내보다 글로벌 접속 인원이 많아 앞으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다시 열리더라도 관객 잠식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수익모델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