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
국민 10명 중에 6명이 집값 안정화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을 놓고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0.4%가 ‘녹지 축소와 투기 조장의 위험이 커 불필요’하다고 대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6.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3.1%였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61.8%로 ‘필요하다’는 응답 31.7%의 2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서울을 둘러싼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62.6%로 서울 및 전체 응답 결과와 비슷했다.
다른 지역의 조사결과는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광주∙전라에서는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40.9%로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낮았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34.1%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이라고 대답한 비율도 31.4%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40대에서 72.9%, 30대에서 69.7%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해 전체 결과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았다. 7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불필요하다’가 37.6%, ‘필요하다’가 31%, ‘잘 모름’이 31.4%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불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64.1%로 같았다. 무당층은 63.5%였다.
대통령 국정운영에 관련한 평가에 따라서는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6%였다. 반면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5.9%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58.6%, 55.3%의 응답자가 ‘불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중도층에서는 67.9%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17일 하루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2만4836명을 접촉해 1천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