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전력, 약한 바람에도 발전 가능한 중형풍력발전기 개발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7-20 11:41: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공사가 약한 바람에도 운영할 수 있는 중형 풍력발전기를 개발했다.

한국전력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10m/s의 낮은 풍속에서도 정격출력(최대출력)을 낼 수 있는 200KW급 중형 풍력발전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약한 바람에도 발전 가능한 중형풍력발전기 개발
▲ 전라남도 영광군에 설치된 중형풍력발전기.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소형급 풍력발전기는 풍속이 12m/s 이상 돼야 정격출력을 낼 수 있어 바람이 강하지 않은 국내 환경에서는 이용률이 저조했다.

이번에 개발한 중형 풍력발전기는 기어박스 없이 발전하는 직접구동형으로 개발돼 발전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했다.

기어박스는 풍력발전기 날개(블레이드) 회전축과 발전기 회전축 중간에 있는 장치다. 기어를 장착한 풍력발전기는 발전기의 크기가 작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장이 잦아 유지보수비용이 많이 든다.

한국전력이 개발하고 국내 장비업체 DMS에서 제작한 중형 풍력발전기는 2019년 1월 전라남도 영광군에 설치한 뒤 2020년 7월에 실증을 마쳤다.

한국전력은 국내의 설치 가능한 입지와 풍향을 고려했을 때 중형 풍력발전기를 최소 2천 기까지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은 국내 기업에 중형 풍력발전기 개발 기술을 이전하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북미와 유럽지역 중형 풍력발전기시장 규모는 2020년 말 280억 달러(약 33조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한국전력은 국내뿐 아니라 섬지역이 많아 풍력발전기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오리온 원재료값 오르니 중국사업 '휘청', 담철곤·이화경 부부 보수 줄었다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