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상범 고심, LG디스플레이 실적부진 장기화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10-23 17:21: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부진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영업이익이 계속 줄었는데 LCD 패널  경쟁심화로 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범 고심, LG디스플레이 실적부진 장기화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도 3분기보다 줄어든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TV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LCD 패널 공급을 늘리고 있어 LCD 패널 가격의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원식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를 겪을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34% 줄어든 219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BOE, CEC-판다 등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은 2분기부터 연이어 8세대 LCD 패널 생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LCD 패널의 공급량을 늘려오고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도 1분기 7439억 원에서 2분기 4881억 원, 3분기 3329억 원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더욱이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은 내년에도 새로운 8세대 LCD 생산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LCD 패널 시장에서 '치킨게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악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원식 연구원은 “대만, 중국,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고 이는 아직 초기에 불과하다”며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생산시설 증설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고 기술력 또한 빠르게 경쟁사들을 추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상범 사장은 LCD 패널의 공급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서 벗어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사장은 최근 열린 한국산업대전에서 “현재 어떤 투자를 할 것인지, 물량승부가 맞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게임의 룰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육성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LCD의 수익성 악화를 만회할 만큼 시장이 확대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한 사장은 “올레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된 투자가 더 일어날 때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원식 연구원은 “결국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것만이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답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