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박물관, 미술관과 같은 공공시설 문을 다시 여는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을 보고했다.
▲ 17일 오후 광주 효죽공영주차장에 마련된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교대를 하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조정안에 따라 20일부터 수도권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5월29일 운영 중단된 뒤 한 달 보름여 만에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다만 입장 인원 제한, 전자출입명부 도입, 입장객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공공시설과 달리 감염 위험이 높은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2곳에 관한 집합제한 조치와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는 계속 유지된다.
고위험시설에 속하지 않는 PC방, 300인 미만 소형학원 등에 관한 방역수칙 의무화 여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해 결정할 수 있다.
이번 조정방안에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 허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향후 전국적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5월29일부터 수도권 공공시설 8천여 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주점·학원·PC방 등 고위험시설 운영을 자제하도록 하는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확진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자 더욱 완화한 방안을 내놨다.
7월5~18일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평균 10.2명으로 6월21일~7월4일 19.3명과 비해 9.1명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