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수입하는 타이어를 놓고 반덤핑 조사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15일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수입한 타이어를 놓고 예비단계의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 조사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4곳 국가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때문에 미국 산업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합리적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 상부무는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 조사를 이어가게 됐다. 한국산 타이어는 반덤핑관세 조사대상에만 올랐다.
예비적 상계관세 결정은 8월25일쯤, 예비적 반덤핑관세 결정은 11월9일쯤 나올 것으로 파악된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아 제품 가격을 낮춘 데 따라 수입국의 산업이 피해를 봤을 때 부과하는 관세를 말한다.
미국 타이어공장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미국 철강노동조합(USW)이 5월13일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청원서를 내면서 이번 조사가 시작됐다.
미국 철강노조는 덤핑마진이 한국은 43∼195%, 대만은 21∼116%, 태국은 106∼217.5%, 베트남은 5∼22%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