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을 향해 조속히 실거주 외 주택을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후보자들에게 실거주 외 주택을 2년 안에 매각하도록 서약서를 제출받은 바 있다”며 “이에 따라 많은 의원들이 처분했거나 처분절차를 밟고 있거나 처분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실거주 외 주택 처분 문제를 놓고 ‘대국민 약속 준수’, ‘신속성’ 등 두 가지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고자 민주당은 총선 후보자에게 2년 안에 실거주의 주택에 대한 처분 이행을 서약했는데 이 서약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민주당은 의원들이 국민께 약속드린 서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당시 2년 내 처분을 약속했지만 부동산 안정화를 솔선수범한다는 취지에서 이른 시일 안에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당 차원에서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두 가지 원칙을 공유하고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7월 임시국회는 물론 정기국회까지 부동산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긴밀한 당정협의를 거쳐 다주택자와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7월 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법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후속법안도 마련하는 등 종합적 대책을 수립해 아파트 투기 근절과 부동산 안정화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