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최경환 내년 성장률 3.3% 고수, 총선용 장밋빛 전망인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10-20 18:53: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내년 4월 총선이 예정된 점을 감안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경환 내년 성장률 3.3% 고수, 총선용 장밋빛 전망인가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 부총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에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질문을 받자 “2016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 3.3%과 경상성장률 전망치 4.2%를 예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물가변동에 따른 영향을 수정한 실질국민소득의 증가율을 가리킨다.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실질 경제성장률에 반영하면 전체 국민총생산의 증가율을 나타내는 경상성장률이 된다.

최 부총리는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는 경제개발협력기구(4.7%)나 국제통화기금(5.8%)보다 우리가 더 보수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 3.3%와 경상성장률 전망치는 4.2%는 이룰 수 있는 수준의 보수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내놓았다. 7월(3.3%)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3%대를 유지했다.

최 부총리가 내년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대부분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2.6%와 2.5%로 각각 내다봤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의 내년 실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초중반으로 더 낮춰 잡았다.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내다봤다. 노무라(2.5%), BNP파리바(2.4%), 모건스탠리(2.2%)의 전망치도 2%대에 머물렀다. 독일 데카뱅크는 2.0%를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 부총리는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등 단기부양책으로 4분기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려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게 잡고 있는 것도 총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