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조용하면서도 연기 흡입능력을 높인 렌지후드를 개발했다.
대림산업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후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후드' 설치 모습. <대림산업> |
대림산업은 2019년 주거 소음을 줄이기 위한 5년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후드는 기존 제품 보다 최대 13dB(데시벨)의 소음을 줄일 수 있다.
가장 조용하게 운전하면 30dB 이하의 소음만 발생한다.
사람이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일 때나 정숙한 도서관의 소음이 30dB 수준이다.
가장 강하게 작동할 때는 약 48dB의 소음이 생겨난다.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 모드(42~45dB)와 비슷하다.
대림산업은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후드가 조용하지만 연기 흡입속도는 빠르다고 설명했다.
기존 렌지후드가 40초 동안 흡입하는 연기를 5초 이내에 흡입하여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팬을 실외기실 등 외부에 분리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해 소음 발생을 줄였다. 공기의 흐름을 분석해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팬과 배관의 방향을 조정하기도 했다.
이재욱 대림산업 주택설비팀 팀장은 "이번 성과는 협력회사와 끊임없는 협업과 연구 덕분"이라며 "가정에서 요리할 때 건강에 나쁜 연기들이 발생하지만 소음 때문에 렌지후드의 사용빈도가 낮았는데 대림산업의 렌지후드가 소음 제거는 물론이고 입주민들의 건강까지 지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