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에서 기아차 니로EV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그룹> |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만나 전기차배터리를 비롯한 신기술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이 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서산 공장을 찾았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 등이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 회장과 함께 니로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셀의 조립라인을 둘러보고 오찬을 함께 했다. 2012년 준공한 서산 공장은 연 4.7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SK그룹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서비스플랫폼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했다.
SK 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배터리와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시대를 열고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으로 양 그룹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며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가 낳은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기아차가 생산하고 있는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차와 기아차의 니로, 쏘울 전기차 등에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2021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하고 성능 향상을 위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