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하반기에도 라면 수요가 높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농심 목표주가를 41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2일 36만7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손 연구원은 “농심은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국내 라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해외 수요가 더욱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은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6565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394.3% 늘어나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였던 1분기와 비교해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라면과 스낵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라면 매출은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내수는 6.4%, 수출은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지역에서도 매출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 연구원은 “2분기부터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라면 수요가 증가했다”며 “중국은 주력 제품의 온라인·대형채널 공급 확대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본에서 사업 역시 신라면 브랜드 라인업 확대와 유통채널 판촉 강화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반기에도 국내와 해외에서 라면 수요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라면 수요는 급격히 둔화되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한국 라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도 의미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