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중소기업의 37.9%가 금융기업 대출 쓰지 않는 이유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10-19 17:48: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37.9%는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IBK경제연구소는 국내 중소기업 4500개사를 대상으로 금융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조사 대상 기업의 37.9%가 외부차입금 없이 경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37.9%가 금융기업 대출 쓰지 않는 이유  
▲ 2014년 말 기준 외부차입금이 없는 국내 중소기업의 비율은 37.9%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외부차입금이 없는 이유로는 ‘내부유보자금으로 충당이 가능해서’(83.8%)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대표이사의 무차입 경영철학 실천’(10.4%), ‘담보부족 등으로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워서’(3.2%) 등을 꼽았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금융기관의 대출을 거절받는 가능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6.9%는 지난해 금융기관에 신청한 신규대출이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가 작은 소기업(7.0%)이 중기업(4.4%)보다 거절당한 비율이 더 높았다.

신규대출이 거절당한 이유로는 ‘담보부족’(63.0%)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대출한도 초과’(30.6%), ‘신용등급 미달’(26.8%), ‘업력이 짧아서’(13.5%), ‘사업성 불투명’(11.2%), ‘업황 악화’(9.4%)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3.4%는 지난해 고금리 사채를 통해 신규자금을 조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이유로는 ‘은행 및 제2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서’가 6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친구, 지인, 친·인척 등으로부터 차입이 가능해서’(27.3%), ‘사채의 차입절차가 신속하고 간편해서’(8.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사채 조달 경로별 연평균 차입금리는 대부업체(25.9%), 사채업자(20.1%), 거래업체 (12.2%), 친구, 지인, 친·인척(6.7%)순 이었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실태에 대한 종합진단 통계조사”라며 “앞으로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기초통계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