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중국 정부가 한국 콘텐츠를 막아왔던 한한령를 해제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에서 데뷔하는 신규그룹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 2020년 실적이 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2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만2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해제하면 중국 내 앨범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일본의 '트와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받는 신인그룹 '니쥬(NiziU)'가 하반기 데뷔하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2016년 한국 기업이 제작했거나 한국인이 출연하는 콘텐츠 검열을 강화하는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내렸고 JYP엔터테인먼트와 같은 한국 엔터테인먼트기업이 중국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6월 중국에서 한국 관광상품 판매가 재개됐고 하반기 시진핑 중국 주석의 한국 방문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와이스는 JYP엔터테인먼트의 간판 케이팝 그룹이다.
니쥬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소니 뮤직이 공동 기획한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 우승자들로 결성된 그룹이다.
니쥬는 데뷔하기 전 미리 공개한 음원이 일본 음원 플랫폼 라인 뮤직에서 1~4위를 기록했고 일본 상반기 유행어 1위를 보이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니쥬는 일본에서 트와이스가 거둔 데뷔기록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72억 원, 영업이익 3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13.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