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을 우려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광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지금 바로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지역을 예로 들면서 광주지역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장관은 “대구 경험을 생각해보면 확진자가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서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광주시민들의 우려가 크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최소한 1m이상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이 우려된다며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예배나 법회 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며 “소규모 모임이나 수련회는 오랜 시간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어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우니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음식점 방역수칙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음식점에서는 식사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별로 식기를 쓰는 등 밀접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