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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경기침체로 사회공헌 지출 줄여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10-18 13: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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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사회공헌에 지출한 금액이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대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2014년 사회공헌에 지출한 금액은 2조6708억 원이었다.

  대기업, 경기침체로 사회공헌 지출 줄여  
▲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가 9월25일 한가위를 맞아 ‘S-OIL과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추석 선물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2013년보다 3.7%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2013년에 전년보다 13.6%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감소했지만 최근 기업들은 임직원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식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 금액이 줄어든 것은 내수시장 불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한 기업들은 2014년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4.2%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실적 부진과 함께 2013년 추진했던 기숙사 건립 등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의 지원 만료, 출연재단에 대한 출연금 종료 등도 영향을 미쳤다.

사회공헌 분야별 지출비율을 살펴보면 2014년 세월호사고로 낸 국민성금 등의 영향으로 기타 항목의 비중이 2013년 21.0%에서 2014년 30.1%로 많이 늘어났다.

특이한 점은 주요 기업들의 문화예술과 체육부문 지출은 늘어나 2004년 이후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공연장과 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된 데다 '문화가 있는 날' 등 각종 전시, 관람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반면 취약계층 지원, 교육·학교·학술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지출은 감소했다.

주요 기업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은 10년여 동안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기업들의 임직원 봉사활동 현황은 전체 임직원의 75% 이상이 참여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33.3%에 이르렀다. 전체 임직원 중 절반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52.7%를 넘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도 17시간으로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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