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완성차기업 등과 힘을 모은다.
자산관리공사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커머셜과 ‘자동차부품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한 ‘자동차부품산업 중점지원 대책’에 따라 자산관리공사가 완성차기업 및 금융회사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 중견·중소기업에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자산관리공사는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Private Debt Fund)를 조성한다. 대출현 기업지원펀드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대출 형태로 투자하는 펀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자동차부품 중견·중소기업 추천 및 금융지원을 담당한다. 현대커머셜은 자동차 부품산업 시장현황및 금융지원과 관련한 전반적 자문을 맡는다.
자산관리공사는 모두 3천억 원 규모의 대출형 기업지원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약 1천억 원을 후순위 출자한다.
운용사가 민간투자자 모집을 마치면 대출형 기업지원펀드는 자동차부품 중견·중소기업에 완성차기업 매출채권을 담보로 운영자금 등을 지원한다.
자동차부품 중견·중소기업은 완성차기업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자금지원을 받게 된다.
자산관리공사는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대출형 기업지원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운용사를 통해 민간투자자 모집 및 지원 대상 기업 선정 등 후속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운용사 선정 계획은 자산관리공사 및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성유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자동차부품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자산관리공사와 자동차업계가 함께 협력해 돌파구를 찾는다는 데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놓인 중소·중견기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