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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힘입어 1%대 올라, 코스닥도 강보합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06-26 16: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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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올랐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8포인트(1.05%) 오른 2134.6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힘입어 1%대 올라, 코스닥도 강보합
▲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8포인트(1.05%) 오른 2134.6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고위험상품 투자제한 완화 소식에 반등한 해외증시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대형은행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제한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하락했으나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해 마감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은 은행들이 계열회사와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적용되는 증거금 적립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런 규제완화 움직임에 뉴욕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금융주들은 약 3%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장 중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대형은행 규제조치는 장중 코스피지수에 악영향을 끼쳤다.

연방준비제도는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34개 주요은행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급 지급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점도 장 중반 코스피지수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현재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1건당 또 다른 10건의 감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FP는 레드필드 국장의 말이 맞다면 전체 미국 인구의 5~8%에 해당하는 1650만~2640만 명이 감염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06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64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70%), SK하이닉스(0.36%), LG화학(0.40%), 삼성물산(0.43%)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1%), 네이버(-0.19%), 셀트리온(-1.11%) 등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2포인트(0.03%) 오른 750.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2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8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알테오젠(0.35%), 씨젠(3.96%), 펄어비스(0.24%), 케이엠더블유(5.92%), CJENM(1.02%), 스튜디오드래곤(1.86%)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87%), 에이치엘비(-0.50%), 셀트리온제약(-1.98%), 에코프로비엠(-1.58%) 등 주가는 내렸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내린 1200.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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