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소재 동박부분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SKC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26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7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SKC 주가는 6만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SKC가 전기차배터리소재 동박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박 4공장에서 진행한 증설 설비가 가동을 시작한 데다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진행하면서 동박 생산능력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동박은 얇은 구리막으로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다.
SKC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6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수준이다.
동박 부분에서는 영업이익 14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보다 82억 원 늘어난 것으로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정상화된 것이다.
현재 제4 동박 공장에서 1만2천 톤 증설 설비가 상업가동을 시작한 데다 제5 동박 공장도 2021년 2분기부터 가동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동박부분 영업이익은 올해 608억 원에서 2021년 934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SKC는 제5 공장에 이어 제6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제6 공장이 완공되면 동박 생산능력은 연 5만2천 톤으로 확대된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각국 정부들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로 하반기 이후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기차배터리 밸류체인들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