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금융당국의 은행 규제완화에 힘입어 금융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9.66포인트(1.18%) 상승한 2만5745.60에 장을 마감했다. |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9.66포인트(1.18%) 상승한 2만5745.6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3.43포인트(1.1%) 오른 3083.7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84포인트(1.09%) 상승한 1만1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볼커룰 규칙 수정을 발표한 뒤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볼커룰은 은행의 고위험 투자를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인데 은행들이 자기 자산이나 차입금으로 위험자산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게 뼈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규제기관들이 볼커룰 수정안을 마무리했다.
수정안은 은행들이 위험자산에 대규모 투자를 할 때 증거금 적립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은행이 자회사 등 계열회사와 파상상품을 거래할 때 일종의 증거금을 적립하도록 했던 규제도 낮춘다.
다만 서 연구원은 “여전히 자기자본 거래 및 헤지펀드, 사모펀드에 투자는 금지된다”며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금융규제 강화를 언급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JP모건(3.49%), BOA(3.82%), 씨티그룹(3.72%), 웰스파고(4.73%) 등 금융주는 볼커룰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월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주 주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자 추가적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고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