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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디지털에 강한 그룹 되기 위해 계열사 디지털전환 속도붙여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6-24 16: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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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계열사가 업무방식과 시스템부문의 디지털 전환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는 LS전선, LS일렉트릭 등 계열사가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 및 미래준비전략인 ‘R&D 스피드업’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디지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LS그룹, 디지털에 강한 그룹 되기 위해 계열사 디지털전환 속도붙여
▲ LS전선 직원들이 사물인터넷기술을 활용한 재고관리 시스템 적용을 위해 제품에 통신센서를 부착하고 있다. < LS >  

LS전선은 전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재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제품과 자재에 통신센서를 부착해 핸드폰으로 제품의 위치와 재고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LS전선은 이번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수백, 수천가지에 이르는 제품의 출하시간을 줄이고 이동경로 추적을 통해 운송 과정에서 일어나는 도난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모든 라인을 자동화하는 ‘스마트공장’시스템을 적용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청주 1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바꾼 뒤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품목 38개의 하루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도 60% 이상 절감됐다”며 “제품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으로 급감해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앞서 2011년부터 4년 동안 20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공장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공정을 모두 자동화하는 스마트팩토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온산제련소는 구리 생산량 세계 2위 공장이다. 

LS니꼬동제련은 스마트팩토리시스템인 ‘ODS’를 적용해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과 환경보호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LS엠트론은 실시간 생산정보 모니터링 시스템과 설비예방 보전시스템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LS엠트론은 디지털 전환작업을 통해 트랙터 생산량이 한 해 평균 1만 대 수준에서 2만 대로 2배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LS그룹은 업무방식에서도 비대면, 디지털문화를 도입하고 있다.

LS그룹 임직원은 당분간 출장을 자제하고 단체활동 및 회식을 지양한다. 또 화상회의 등 스마트업무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지주회사 LS는 재택근무가 상시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중요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LS는 클라우드시스템을 비롯한 디지털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수백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디지털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 이노베이션 등 스마트연구개발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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