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6-23 11: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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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다시 썼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 카카오(위쪽)와 네이버 로고.
23일 오전 11시35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4.01%(1만1천 원) 상승한 28만5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3.89%(1만500원) 높아진 2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나란히 28만9천 원까지 상승해 장중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6명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484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은 30명, 지역발생은 16명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명, 경기 4명, 인천 1명, 대전 4명, 대구 1명 등이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모두 1만908명이며 완치율은 87.4%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한 281명이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295명이다.
2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언택트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회의 회사인 줌비디오(3.20%)와 대형 기술주인 MS(2.78%), 아마존(1.45%), 알파벳(1.83%), 넷플릭스(3.16%), 엔비디아(2.87%) 등의 주가가 올랐다.
페이팔(3.59%), 마스터카드(2.68%) 등 온라인 결제 회사 주가도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 만명 내외로 급증하는 등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하지만 온라인 결제 회사 등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뉴욕증시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