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이 꼽은 대한민국을 만든 기억에 남는 이슈. <전국경제인연합회> |
국민들이 한국전쟁 이후 70년 동안 대한민국의 가장 큰 업적으로 IMF 극복, 삼성 반도체 진출, 국민건강보험제도 실시를 꼽았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만든 이슈 대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들은 한국이 선진국이라 느끼게 된 계기로 코로나19 K방역(36.1%)를 1순위로 꼽았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천만 명을 의미하는 3050클럽국 진입은 15.2%, 세계경제개발기구(OECD) 가입은 13.5%의 응답을 얻었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1%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에서 경제·산업·사회 분야에 걸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사건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경제부문에서 국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52.1%)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88서울올림픽 개최(42.9%), 새마을운동(39.6%), 경제개발 5개년 계획(39.1%) 등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산업부문에서는 삼성 반도체 진출을 꼽은 의견이 64.2%로 가장 많았다. 포항제철 설립(25.9%), TV 등 디스플레이 강국(35.9%), 네이버·카카오 등 정보기술(IT)벤처 신화(33.9%) 순서로 나타났다.
사회부문은 국민건강보험 제도 실시가 80.0%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초·중등 무상교육이 40.3%, 금융실명제 실시가 39.5%, 국민연금제도 도입이 39.4%의 응답률을 보였다.
국민들은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과제로 저출산 고령화 대응(28.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일자리 창출(23.0%),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먹거리 발굴(16.8%), 갈등 해소를 통한 사회통합(16.4%) 등도 우선 과제로 꼽혔다.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은 신재생에너지(20.0%)를 지목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공지능(16.2%), 바이오·헬스(13.4%), 지능형 반도체(13.3%)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