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PC온라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가 국산게임 최초로 헐리웃 영화로 제작된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
|
|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스마일게이트를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도약시키려는 권혁빈 회장의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는 헐리웃 영화제작사인 오리지널필름과 크로스파이어의 지적재산권(IP)으로 헐리웃 영화를 제작하기로 14일 계약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히트맨을 비롯해 사일런트힐과 니드포스피드 등 게임의 지적재산권이 헐리웃 영화로 재탄생된 전례가 많지만 국산게임 가운데 헐리웃에 진출하는 것은 크로스파이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크로스파이어로 국산게임 지적재산권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리지널필름과 협력을 강화해 크로스파이어 콘텐츠르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출시돼 스마일게이트그룹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이 게임은 현재 글로벌 80개 나라에서 서비스되며 회원은 약 5억 명에 이른다. 스마일게이트는 2014년 이 게임 하나로 매출 1조5천억 원을 올렸다.
오리지널필름은 7편까지 나온 ‘분노의 질주’를 비롯해 ‘나는 전설이다’와 ‘나는 지난 여름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등 헐리웃 영화 50여 편을 제작한 기업이다.
닐 모리츠 오리지널필름 대표는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해 최고의 영화를 만들겠다”며 “스마일게이트와 계약한 것은 크로스파이어의 지적재산권이 지닌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
|
▲ 스마일게이트 PC온라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은 크로스파이어가 헐리웃 영화로 재탄생된다면 지금보다 콘텐츠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닌텐도의 대표작인 슈퍼마리오나 세가(SEGA)의 소닉 등은 게임뿐 아니라 영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사업 등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권 회장은 크로스파이어의 헐리웃 진출로 스마일게이트를 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실제 권 회장은 지난해 영화 ‘명랑’에 투자하는 등 영화사업이 보유한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권 회장은 올해 6월 “작은 규모로 시작한 스마일게이트그룹이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가기 위한 비전있는 사업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