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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생활가전 맡은 이재승, 맞춤형 가전에 색깔을 더 입히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6-18 14: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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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생활가전 맡은 이재승, 맞춤형 가전에 색깔을 더 입히다
▲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이 1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열린 '삼성 그랑데 AI' 미디어데이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이 가전사업 전략을 제품을 통해 구체화해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실질적 신고식이 될 7월 프로젝트 프리즘 발표행사에서 소비자 맞춤형 가전이라는 삼성 가전의 사업방향과 전략을 더욱 명확히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르면 7월 삼성가전의 특징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 번째 제품이 출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 발표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월 프로젝트 프리즘 두 번째 제품인 ‘그랑데AI’ 세탁기·건조기 출시행사에서 상반기 안으로 세 번째 제품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다소 일정에 변화는 있으나 프로젝트 프리즘 시리즈로 맞춤형 가전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초 미국 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한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 큐브형 냉장고, 신발관리기 등이 프로젝트 프리즘 세 번째 제품 후보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 프로젝트 프리즘 행사가 가전업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재승 부사장이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은 뒤 변화한 사업전략을 공식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1월말 그랑데AI 출시행사에서 사업부장으로 공식석상에 첫 데뷔했다. 하지만 취임 1주일 만인데다 당시 행사에는 김현석 CE부문장이 참석해 이 부사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열리는 행사가 사업부장으로서 이 부사장의 실질적 신고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17일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가전제품 통합 슬로건을 발표한 것도 이런 시선에 힘을 더한다.

통합 슬로건은 이 부사장의 전임자인 김현석 CE부문장이 발표한 가전사업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의 후속작업으로 마련됐다. 프로젝트 프리즘 비전을 계승하면서도 이 부사장만의 길을 새로 그렸다.

프로젝트 프리즘이 소비자들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상징적으로 담았다면 슬로건은 이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쉽게 와 닿도록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18일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프로젝트 프리즘의 포문을 열었던 비스포크 냉장고의 후속작 격이다.

이보다 앞서 4월에는 비스포크 냉장고에 새로운 색상과 종류를 추가했다. 5월에는 소비자 생활양식에 맞춘 비스포크 냉장고 코드를 조합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냉장고를 구매하는 데 선택지가 많아지고 실제로 소비자들의 생활양식에 비스포크 제품을 맞출 수 있는 여지도 더욱 넓어진 셈이다.

이 부사장은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통해 이런 소비자 맞춤형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7월 프로젝트 프리즘 발표 행사는 이러한 전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부사장의 맞춤형 가전 강화전략은 삼성전자 가전사업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전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돼 있다. 하지만 비스포크 냉장고 판매에 힘입어 올해 1~5월 삼성전자 냉장고 국내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하는 등 맞춤형 가전을 향한 시장의 반응은 견조하다.

이 부사장이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하자 무선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과 행보가 닮아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노 사장은 2월 갤럭시S20 발표 행사를 앞두고 ‘갤럭시 새로운 10년’을 제시하는 기고문을 냈다. 갤럭시S부터 지나온 10년의 혁신을 강조하며 새로운 10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부사장과 노 사장은 1월 인사에서 나란히 사업부장에 선임됐다. 이 부사장은 김현석 CE부문장, 노 사장은 고동진 IM부문장으로부터 사업부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 부사장은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선행연구그룹 수석, 냉기그룹장, 냉장고개발그룹장, 개발팀장을 거쳐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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