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협상을 중단했다.
현대중공업의 임금협상은 다음 집행부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안에 임금협상 타결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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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왼쪽)과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현대중공업 노조는 13일 49차 교섭을 마치고 임금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노조는 “잘못된 임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회사를 설득했으나 회사는 조합원들이 납득할 안을 내지 못하고 경영이 어렵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8일 회사가 제시한 안 역시 조합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조정을 요구했으나 회사의 입장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임금협상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에 임금동결안을 제시하며 평행선을 달려오다 8일 자격수당 인상 등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날 조합원 퇴근 중앙집회에서 조합원들에게 노조 입장을 알리기로 했다.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1일부터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는데 집회가 끝난 후 단식투쟁을 종료하기로 했다.
노조가 임금협상을 중단하면서 현대중공업 임금협상은 차기 집행부의 과제로 넘겨지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8월28일 새 위원장을 뽑기 위한 선거를 치른다. 임금협상은 집행부 구성 이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