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 판매량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2분기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8일 2분기 삼성전자 TV와 스마트폰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6월부터 유통채널 영업이 재개되고 소비자들의 보상소비심리가 맞물리며 TV, 스마트폰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2분기 실적도 당초 전망치보다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6조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2분기보다 8.7% 줄어들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5조7천억 원은 넘어서는 것이다.
삼성전자 실적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분기 평균 영업이익이 9조1천억 원에 이르러 상반기 평균치보다 4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부터 삼성전자 TV,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도 비대면경제가 활성화하면서 양호한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