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CEO스코어에서 진행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기준 일자리 창출과 사회형평채용, 업무효율, 삶의 질, 재무관리, 보수·복리후생 등 6가지 항목을 평가한 결과 강원랜드가 종합 1위를 차지해 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2019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 가운데 경영관리부문에서 계량화할 수 있는 항목들을 선별한 뒤 부문별 가중치를 적용해 1천 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원랜드는 재무관리부문에서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사회형평채용(3위), 삶의 질(3위), 보수·복리후생(4위) 등 4개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고 평점인 663점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기술이 각각 646.9점과 635.4점을 기록하며 강원랜드의 뒤를 이었다.
2위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업무효율부문에서 공기업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재무관리와 일자리 창출성과도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위 한전기술은 재무관리와 업무효율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감정원은 재무관리부문, 한국석유공사는 사회형평채용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각각 4위와 5위를 보였다.
이밖에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울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이 종합 10위 안에 들었다.
평가부문별로 살피면 일자리 창출부문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소속 외 인력 전환부문에서 만점(40점)에 가까운 38.6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남부발전, 남동발전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형평채용부문에서는 석유공사가 고졸 인력 채용과 이전지역 인재채용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업무효율부문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직원 1인당 노동생산성이 12억9230만 원으로 공기업 평균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삶의 질부문에서는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사용비율이 높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재무관리부문에서는 자기자본비율과 영업이익률 등이 1년 전보다 가장 많이 오른 한전기술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보수·복리후생부문은 기관장 연봉 대비 직원 평균연봉이 55.8%로 공기업 평균보다 16.2%포인트 높은 대한석탄공사가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전기술로 22계단이 뛰었다.
기재부는 339개 공공기관 가운데 공기업 36곳과 준정부기관 95곳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한다. 기타공공기관 209곳의 평가결과는 각 주무부처에서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