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디지털혁신을 위해 모든 계열사에 로봇 프로세스자동화(RPA)를 확산하는 데 힘쓴다.
삼양그룹은 사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 포털사이트 ‘R라딘(알라딘)’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로봇 프로세스자동화는 단순 반복업무를 자동화해 주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 삼양그룹 직원들이 사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포털사이트 ‘R라딘(알라딘)’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삼양홀딩스> |
이 포털사이트는 삼양그룹의 로봇 프로세스자동화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홈페이지로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업무와 관련된 로봇 프로세스자동화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다.
각 사업부별 업무 절감시간과 그동안 진행된 사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를 도입하고 사내 공모전을 진행해 ‘R라딘(알라딘)’이란 이름을 채택했다.
R라딘은 뭐든지 해내는 알라딘의 지니처럼 단순반복업무를 척척 진행하는 로봇 프로세스자동화의 특징을 표현했다.
삼양그룹은 식품 및 화학 사업 계열사에 로봇 프로세스자동화를 도입해 연간 1만 시간 이상 걸리던 업무 소요시간을 90% 이상 절감한 것으로 파악했다.
최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삼양홀딩스 비상경영대책본부도 로봇 프로세스자동화를 활용하고 있다.
비상경영대책본부에 적용된 로봇 프로세스자동화는 국내외 경제 지표, 원자재 동향, 주요 제품 판매 현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 및 선제적 대응을 지원한다.
삼양그룹은 삼양홀딩스, 패키징, 의약바이오 등 모든 계열사로 로봇 프로세스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6월부터 챗봇, AI(인공지능) 기반 문자 인식 솔루션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로봇 프로세스자동화 적용 가능한 업무범위를 넓혔다.
로봇 프로세스자동화와 챗봇을 연계하면 채팅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고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문자 인식 솔루션을 이용하면 그림, PDF 등 이미지 형태의 문서를 사용한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로봇 프로세스자동화를 도입해 연간 4만 시간 이상 업무시간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스마트경영 환경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