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조이시티 각자대표이사가 모바일게임으로 해외공략을 확대하는 데 전쟁시물레이션 장르를 강화하고 있다.
조 대표는 PC게임 때부터 해외공략에 공들 들였는데 해외에서는 전쟁시물레이션 장르 수요가 많고 게임 수명도 길다는 점도 감안해 이 장르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11일 조이시티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를 바탕으로 제작한 모바일 전쟁시뮬레이션 게임 ‘크로스파이어: 워존’의 정식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이미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으로 제작됐지만 모바일 전쟁시뮬레이션 장르로는 처음이다.
원작인 크로스파이어는 1인칭 총게임(FPS)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남미에서도 1위를 기록한 글로벌 지식재산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조이시티는 크로스파이어: 워존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호주, 북미 등 주요 11개 국가에서 소프트론칭 형태로 출시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소프트론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국가에서 이용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다”며 “초반 동선 개선 등의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PC게임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모바일게임에서도 해외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현재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과 대전 콘텐츠가 추가된 ‘프리스타일2’, 콘솔게임인 ‘3on3 ’등의 게임을 중국과 북미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는 동남아시아에서 라인과 손잡는 방식으로 프리스타일의 진출 국가를 확대한다.
조 대표는 2013년 대표에 오른 뒤로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기회를 찾고 있다.
당초 조 대표가 대표에 올랐을 때만 해도 조이시티는 PC온라인 게임인 ‘프리스타일’로 국내 매출 비중이 높았다.
조 대표는 2013년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해외 게임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전 회사에 있을 때 매출 70%가 해외에서 나왔는데 조이시티는 내수사업 비중이 높아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중국에서 프리스타일2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프리스타일 콘솔버전인 3on3으로 북미 진출 등을 통해 프리스타일의 게임 수명을 늘려왔다.
모바일게임에서도 조이시티의 강점인 전쟁시뮬레이션 장르를 살리기 위해 해외시장에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상위는 대부분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이날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7위에 오른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빼면 1위부터 10위까지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장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앱 분석회사인 센서타워에 따르면 세계 게임시장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북미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전쟁시뮬레이션게임 비중은 2018년 기준으로 30%를 웃돈다.
조이시티의 주요 모바일게임인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도 2017년에 론칭한 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꾸준히 조이시티의 현금 창출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는 모바일게임이지만 게임 수명이 길다는 장점도 있다”며 “크로스파이어: 워존 이후에도 ‘테라’ 등을 활용한 전쟁시뮬레이션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