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 LS전선 > |
LS전선이 대만 해상 풍력발전단지용 해저케이블을 출하하고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LS전선은 10일 대만 해상 풍력발전단지용 해저케이블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2019년 대만에서 발주한 해상 풍력발전단지 1차 사업의 초고압(HV)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수주액은 모두 5천억 원 규모다.
이번에 총 연장길이 70㎞, 무게 2500톤 규모의 해저케이블 첫 선적이 이뤄졌다. 케이블은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전용공장에서 인근 동해항 선박으로 옮겨졌다.
케이블은 6월 중에 대만 서부 윈린현 앞바다 해상 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다.
대만은 정부 주도로 2020년부터 2035년까지 3차에 걸쳐 모두 15GW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매년 원전 1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1GW의 발전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년 내에 남은 1차와 2차 사업 입찰이 3조 원 이상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추가 수주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만 정부는 에너지 기자재 국산화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장기간 기술 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해저케이블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LS전선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앞서 실행하고 있는 선진시장”이라며 “대만에서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해상 풍력발전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베트남, 일본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