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를 통한 신제품 판매실적이 증가해 2분기 ‘깜짝실적’을 거두고 하반기에도 새로운 카메라모듈을 선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9일 LG이노텍 주가는 1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조5118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7% 줄지만 영업이익은 122% 높아지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호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2분기도 새로운 모델 효과에 힘입어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침체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SE, 아이패드 프로 등 새로운 모델의 판매 호조가 비수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을 공급한다.
LG이노텍은 반도체기판 등 고부가 제품군도 5G용 초고주파(mmWave) 안테나모듈의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하반기에 출시할 새로운 모델 가운데 상위 5G 초고주파 모델 일부만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LG이노텍의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심도(ToF) 3D모듈을 사용해 최상위 트리 카메라 사양을 개선하고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LG이노텍이 트리플카메라와 심도 3D모듈의 공급을 주도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모델이 정상적으로 출시되면 지난해 하반기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021억 원, 영업이익 572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