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폴크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사태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8일 한국타이어에게 폴크스바겐 사태에 따른 리스크는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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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매출에서 폴크스바겐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고 주로 납품하는 중국에서 폴크스바겐의 차는 수입 모델을 빼면 가솔린 차량 위주”라고 분석했다.
폴크스바겐은 중국에서 2곳의 합작회사를 통해 연간 3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팔고 있지만 디젤차량은 거의 판매하지 않고 있다. 2014년 전체 판매량 가운데 디젤차량의 비중은 0.1% 수준에 그쳤다.
이에 앞서 폴크스바겐 사태로 국내 타이어회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폴크스바겐에 많은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타이어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폴크스바겐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는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4년 기준으로 29%에 해당하는 1천만 개의 타이어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폴크스바겐의 사태가 계속 확대될 경우 한국타이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폴크스바겐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