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정부 '한국판 뉴딜' 추진을 돕기 위해 신성장산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동력 발굴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신한금융그룹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 국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돕는 '신한 네오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금융분야 뉴딜정책을 표방한 신한 네오프로젝트는 신성장사업 금융지원과 새 디지털금융 선도, 성장 생태계 조성 등 3대 핵심목표를 두고 이뤄진다.
신성장산업 금융지원은 신한금융이 국가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데이터와 디지털 인프라,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친환경 등 정부가 육성하는 미래 유망산업에 기술평가 활용 강화,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활성화, 비금융 신용평가 등을 도입하며 신생기업과 중소기업에 대출공급을 크게 늘리는 것이다.
신한금융은 연세대학교와 협업해 만든 그룹 사회적가치 측정체계를 적극 활용해 신성장사업 금융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벤처캐피탈 분야 출자로 신성장사업 생태계에 자금을 공급하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지원하는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혁신성장 대출과 투자 공급규모를 현재보다 20조 원 이상 늘려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8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디지털금융 선도는 금융산업 디지털 가속화를 통해 디지털경제 인프라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신한금융은 정부가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화하는 '디지털뉴딜'에 맞춰 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금융데이터를 금융데이터 거래소에 활발히 제공하기로 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신한금융 계열사 여신심사 등 금융서비스를 개선하는 계획도 들어 있다.
신한금융은 기업여신 등 핵심 금융서비스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내 폭넓은 산업영역과 소비자에 더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새 성장생태계 조성 목표는 디지털 분야 신생기업을 발굴하고 산업과 금융이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역 거점별로 신생기업 지원 플랫폼을 조성해 전국 단위 혁신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완성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신생기업 지원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2023년까지 모두 1100억 원 규모 금융지원도 이뤄진다.
정부 한국판 뉴딜의 기본 토대인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뤄진다.
신한금융은 각종 사업 및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그룹 차원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약 6700명 규모 신규 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체 채용인력 가운데 절반 이상은 디지털과 정보통신 분야 융복합형 인재로 구성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네오프로젝트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펼쳐질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새 성장전략"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